EXPERIENCE
GENERATOR: Switch 상영회
Tuesday, August 1, 2023
오랜 기간 알고 지낸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라이튼 클라이밍이라는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동시에 영상을 제작하는 작업도 활발히 하고 있는 동철 군은 이번에 ‘스위치’라는 영상을 제작했는데 상영회를 한다면서 초대를 해주었다. 감독으로서 영화관 첫 상영회를 한다기에 주저 않고 참석 의사를 밝혔다.

나는 상영회를 참석하기 전까지 SNS에 올라온 예고편을 보지는 않았다. 달포 전 상영했던 릴락17 상영회에서 스위치의 예고편을 본 기억이 있기 때문일까? 이주용 군과 김민선 양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것과 스위치라는 제목으로 어느 정도 내용을 유추할 수 있어서 였기도 했다. 상영회는 신촌 CGV에서 열리기에 강남에서 퇴근하고 가기에는 조금 빠듯했다. 참석자들의 편의를 고려한 것인지 시작 시간은 여유 있게 8시로 정한 것 같다. 한 시간쯤 걸려 도착한 후 바로 좌석 배정부터 받았는데 다행히 좋은 자리가 남아있었다.


8시부터 스카르파 마케터 정예지 님의 진행으로 상영회가 시작됐다. 영상을 제작한 라이튼 클라이밍의 신동철 감독과 촬영팀의 이윤석 군, 그리고 두 주인공인 이주용 군과 김민선 양이 함께 했으며 각자 간단한 소개와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위치는, 두 주인공이 서로의 주력 클라이밍을 함께 하며 각자 놓인 상황을 통해 무엇을 느끼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촬영으로 김민선 양은 처음으로 트레드 클라이밍을 접하면서 용화산과 인수봉에 있는 루트를 오르는 과정을, 이주용 군은 북한산의 도원결의(V10)라는 볼더링 루트를 프로젝트로 설정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신동철 감독은 스위치를 촬영하면서, 아주 가까이에서 두 주인공들의 감정을 함께 공유하며 느낄 수 있었던 것이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각자 본인의 환경에 맞게 목표를 정하고 실행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도전이고 멋진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이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스위치는 조만간 라이튼 클라이밍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시청 바란다.
사진: 장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