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BREAK
등반 후엔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Thursday, July 21, 2022
There's no such thing as too much power
“너무 강한 힘 같은 건 없다.”
힘은 강할수록 좋다는 의미죠. 1991년 액션 다이렉트(Action Directe)라는 최초의 5.14d(9a) 루트를 초등한 독일의 레전드 등반가 볼프강 귈리히(Wolfgang Güllich)가 했던 유명한 말입니다. 그는 액션 다이렉트를 오르기 위해서 캠퍼스 보드라는 것을 고안해 낸 걸로도 유명한데요. 그런 그가 남긴 또 다른 주옥같은 말이 있습니다.
A man doesn’t go to drink coffee after climbing, coffee is integral part of the climbing.
말 그대로 커피는 필수이니 마실 거면 등반 전에 마시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한 이유는 커피 속에 들어 있는 카페인 때문일 겁니다. 카페인은 즉각적인 효과가 있는 몇 안 되는 경기 능력 향상제(Ergogenic Aid)라 운동 30분 전에만 섭취해도 효과가 있습니다. 수면 작용을 관장하는 아데노신(Adenosine) 수용체의 작용을 방해해 뇌의 각성을 유지시켜,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통증에 대한 인식을 감소시킵니다. 클라이밍은 근육이 피로한 상태에서도 다음 동작을 위한 예리한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페인만 한 것이 없죠.
하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탈수가 오거나 근육 떨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카페인으로 인한 혈관이 확장 상태에서의 운동은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먹을 수 있는 수준보다 더 많은 카페인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점들을 주의해 여러분이 선호하는 방법으로 적당량의 카페인을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카페인 함량 정보
